▶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3번째 차량 EV5
기아가 지난 25일 공개한 전기차 EV5 중국 가격이 2천만원 후반대로 책정됐습니다. 기아는 25일 중국에서 열린 ‘2023 청두 국제 모터쇼‘를 통해 준중형 전기 SUV ‘EV5’를 공개했습니다. EV5는 EV6와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입니다. 대한민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 중 3번째로 등장하는 차량으로 전기 준중형 SUV로 나올 예정입니다. 오늘은 기아가 만든 EV5의 가격과 출시일, 그리고 디자인까지 한눈에 알아보겠습니다.
당초 중국 전략형 모델로 기획됐지만 국내 출시 또한 확정된 상태며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3천만 원 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기 승용차는 차량 가격 및 성능 등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게 되며, 5,700만원 미만 차량은 최대 860만원(국비680, 시비180), 5,700만 원 이상 8,500만원 미만 차량은 최대 430만원(보조금의 50%)를 지원하게 됩니다.
▶ EV5 출시일
- 기아 EV5는 중국에서 오는 11월 17일 출시될 예정입니다. 기아EV5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한 기아의 세번째 전용 전기차로 중국 시자을 노린 현지 생산모델이며, 전체적인 외관은 EV9보다 조금 더 소형화된것이 특징입니다.
- 한국과 중국 이외 글로벌 시장에 탑재되는 EV5의 배터리는 82kWh NCM 배터리[1][2]가 탑재되는 반면 중국 판매용 EV5에는 BYD제 LFP(리튬 인산철) 배터리가 적용됩니다.[3]
[1]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한 종류로 니켈·코발트·망간이 들어가는 삼원계 배터리입니다.
[2] 이는 아이오닉 5, 6, EV6에 탑재되는 배터리(77.4kWh)보다 더 큰 용량을 가지게 됩니다.
[3] 그래서 중국형에는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 최대 350kW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게 됩니다.
대신 400V 충전 시스템이 구현된다. 생산 공장의 경우 중국형은 기아 옌청 공장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 한국에서 판매하는 EV5의 경우 1회 충전 기준 주행거리는 400~500km 사이로 예상하며 스탠다드 5,000만원대, 롱레인지 5,700만원 이내로 책정될 예정으로 두 트림 모두 올해 기준 국고 보조금 100% 지급 기준에 충족되는 가격대라고 발표했습니다.
단위 : 만 원
- 현재까지 알려진 전장 / 전폭 / 전고 / 휠베이스는 4,615mm/1,875mm/1,715mm/2,750mm라고 하며, 160kW(220마력)의 모터성능을 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지에서 예상한 가격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한 것으로 중국 비야디(BYD)의 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돼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업계는 말합니다.
- 해외 에너지분야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30일(현지시간) 기아와 중국 합작 회사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기아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5의 가격이 15만9천800위안(2천896만원)으로 책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아 EV5는 전기차답게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된 기아의 새로운 '타이거 페이스' 그릴이 전면에 적용됐다고 합니다. 일렉트릭의 현지 보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아 EV5의 가격은 당초 30만위안(5천438만원)대로 예상했지만, 훨씬 저렴하게 출시됐습니다.
-기아가 EV5를 이 같은 가격에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BYD의 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아는 EV5 중국판매 모델에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해외 모델에는 삼원계(NMC) 배터리를 탑재할 방침이라고 발표했습니다.
EV5의 외관은 해당 모델의 포지션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이는 연출이 돋보입니다.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로 불리는 수직형 헤드램프와 스타맵 DRL(주간주행등)을 적용했으며 센터 포지셔닝 램프로 일체감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과감한 굴곡이 인상적인 보닛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부재로 인해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전면부에 입체감을 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측면부는 콘셉트카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싱크로율이 높습니다. 표창을 연상시키는 19인치 에어로 휠은 전기차의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내며 오토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은 측면부를 한층 매끈해 보이게 합니다. 후면부는 복잡한 장식을 최소화한 테일게이트와 심플하지만 강렬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또한 실내는 그간 국산차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시트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센터 콘솔을 덮는 벤치형 시트가 조수석에 적용됐으며 그 앞으로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컵홀더 등의 수납공간이 배치된 모습입니다. 아이오닉 5의 유니버설 아일랜드와 같은 센터 콘솔 슬라이딩 기능이 없어 멀리 배치된 컵홀더가 아쉬운 요소일 듯 하지만, 공간감을 강조하기 위한 연출인지 센터 콘솔이 위로 펴져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으나 기아는 센터 콘솔의 수납공간 역시 넉넉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강렬한 직선 위주 캐릭터 라인이 특징인 대시보드에는 각각 12.3인치 클러스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습니다. 앞서 EV9에 적용된 사양과 같습니다. 또한 스티어링 컬럼에 위치한 전자식 변속 셀렉터 역시 EV9의 그것을 그대로 적용했으며, 이외에도 대시보드 및 도어 트림 상단부를 가로로 연결한 ‘랩어라운드 앰비언트 라이트’가 탑재돼 고급스러움과 안락함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트렁크 바닥에는 가변형 러기지 보드가 적용돼 화물 적재는 물론 아웃도어 활동 시에도 활용도를 더 극대화 시켜줍니다. 앞뒤 2단으로 구성된 러기지 보드의 앞부분은 반자동 팝업 및 전후 슬라이딩이 가능해 캠핑 시 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2열 시트는 폴딩 시 시트백의 완전 평탄화가 가능하게되며, 단순 평탄화에 그치는 수준을 넘어 트렁크 바닥 높이와 시트백 높이가 일치해 차박에는 가장 최적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기아 EV5는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RWD) 스탠더드 모델보다 저렴하게 출시돼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일부 흡수할 가능성도 보입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EV5 국내 사양에는 아이오닉 5, EV6보다 큰 82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전해지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400~500km가 될 전망이며 스탠다드 5천만 원 초반, 롱레인지 5,700만 원 이내로 책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추정되는 차체 크기는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750mm로 스포티지와 비슷한 수준이며, 기아는 오는 10월 열리는 ‘기아 EV 데이‘ 행사를 통해 EV5의 상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 모델Y는 26만3천900위안(4천785만원)으로 EV5가 약 2천만원 가까이 저렴합니다. 이는 상하이에서 생산 중인 신형 모델3보다도 저렴하며, 모델3는 3천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기아는 중국에서 EV5에 이어 EV6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